글쓰기 체력 기르기 7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이 있는가? 흔히 사람을 가르치는 일은 선생님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이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 있어서 축복과도 같은 일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학습법으로서 남을 가르치는 것을 강조한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머리속에 있던 애매모호한 지식을 언어라는 명확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이 이외에도 이점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남을 가르치기를 어려워한다. 왜 그럴까?

“제대로 알아야” 남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대로 알 때까지 남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을 뒤로 미룬다. 그것은 “제대로 알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을 나중에 하기로 마음먹는 것과 같다. 개인이 이와같이 생각하는 것은 문화의 영향이 크다. 우리 나라의 문화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도 질문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한 문화 속에서 남을 가르쳐보겠다고 앞에 나서는 것은 “나서는” 것으로 인식된다.

애초에 제대로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틀릴 때가 있고 논문도 잘못된 점이 있으며 정설로 받아들였던 이론도 수정될 때가 있다. 내가 강화학습 책을 쓸 수 있었던 힘은 강화학습을 공부할 때 정말 많은 질문을 했고 공부했던 내용을 정말 많이 설명해봤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던 내용 중에 틀린 내용은 꽤나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설명해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항상 생각해야할 것은 세상이 지금의 모습인 것은 원래 그래서여서가 아니며 당연하지도 않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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